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가 맞는지를 가리는 다스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10년 전 정호영 특검팀이 다스의 비자금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현직 검사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검팀에서 다스를 수사했던 당사자입니다.
조용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 시트 제작 업체 다스는 누구 거냐는 의혹에 전담 수사팀이 꾸려졌습니다.
10년 전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제대로 했는지, 120억 비자금의 주인은 누구인지, 검찰이 들여다보는 가운데, 당시 특검에 몸담았던 현직 검사가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대검찰청 조재빈 검찰 연구관은 검찰 내부망에 '10년 전 파견검사의 소회'라는 글을 올리며, 법인자금을 추적하며 현재 문제가 되는 120억 원의 자금을 확인했을 뿐 다른 특별한 수사방법을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30일간의 수사 결과 여직원이 단독으로 횡령 범행을 한 것으로 봤고, 상사와 공모한 사실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호영 특검팀이 다스 경리팀 직원 조 모 씨가 회삿돈 12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추가 비자금 등 부실 수사 의혹이 끊이지 않자 고의적인 은폐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기존 검찰에서 못했던 부분을 밝히는 등 거침없이 수사했고, 알면서도 소환 조사하지 않은 사람이 있거나 감춘 사실은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다스 수사가 활발한 가운데, 특검에 참여했던 현직 검사가 정면으로 의혹을 반박하는 글을 올리면서, 자칫 검찰 내부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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